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총 세 차례의 통화조치를 거치며 화폐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.
- ‘원’에서 ‘환’, 다시 ‘원’으로
제1차 통화조치(1950년): 6·25 전쟁 중 북한군이 남발한 불법 화폐를 차단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'조선은행권'을 '한국은행권(원)'으로 교체했습니다.
제2차 통화조치(1953년): 전쟁 후 극심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단위를 100대 1로 축소하며 ‘환’ 단위를 도입했습니다.
제3차 통화조치(1962년):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필요한 산업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10대 1의 비율로 단위를 낮추며 현재 의 ‘원’ 체제로 복귀했습니다.
- 고액권의 등장과 도안의 변화
1970년대 경제 성장에 따라 5천 원권, 1만 원권이 처음 등장했고, 2009년에는 최고액권인 5만 원권이 발행되며 화폐 구성이 현대화되었습니다. 과거에는 정치인이나 문중 위주였던 도안이 세종대왕, 이황, 신사임당 등 역사적 인물로 정착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.